함영주(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14일 홍콩에서 조찬 미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하나금융그룹이 홍콩에서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금융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18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홍콩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 겸 라이선그룹 회장과 만나 “홍콩에도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은행·증권·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보유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자산관리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선보인 만큼 홍콩의 시니어 고객에게도 라이프 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테크·연금·보험·신탁·헬스케어·주거 등 시니어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람 회장은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는 홍콩에서도 시니어 자산가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자산관리 명가로서 시니어 손님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홍콩 내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홍콩의 무역 증진과 홍보를 위해 1966년 설립된 홍콩 준정부기관으로 중국 내 13개 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함 회장은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투자은행(IB), 자금 조달, 무역금융 등 글로벌 핵심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전 세계 26개 지역 221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