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대출금리 하향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더 내려갈 수도 있는데도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짚으며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차이가 이렇게 크게 오래 지속되게 되면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특히 중소기업의 연체가 늘어나는 이런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다"며 "예대마진을 줄이는, 대출이자를 낮추는 방향의 움직임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중소기업을 위한 육아휴직 및 파견근로 지원 등도 약속했다. 그는 "저출생 대응을 위해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육아휴직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체 인력 풀을 구성하고 기업이 금전적 부담을 덜도록 육아 휴직 시 대체인력금 지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파견근로자 사용 시에도 대체인력금을 지원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표 재판 이슈도 있지만 저희는 민생이 우선”이라며 재정준칙 법제화 추진 의지를 천명하는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계기로 민생·경제 정책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