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인 차별화 디저트빵 4종을 들고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GS리테일‘넷플릭스 효과’가 편의점 디저트 시장을 강타했다. GS25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출시한 디저트 4종은 하루 평균 1억 1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동절기 스테디셀러 호빵까지 제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넷플릭스 콜라보 디저트 4종의 누적 매출이 20억 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11월 디저트빵류 매출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히트 상품의 주역은 ‘마시멜로케이크’ 2종이다.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콘셉트를 차용해 블랙과 화이트 버전으로 출시됐다. 브라우니 위에 바닐라 마시멜로를 얹고, 각각 다크 초콜릿과 코코넛슈레드로 코팅해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티라미수’ 2종도 대박을 터뜨렸다. ‘마롱티라미수’와 ‘클래식티라미수’의 인기에 힘입어 GS25의 전체 티라미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급증했다.
가성비도 흥행 요인이다. GS25 티라미수는 3000원대로, 디저트 전문점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흑백요리사’로 치솟은 티라미수 수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디저트 특수가 예상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들 제품의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SNS 인증 수요가 지속되면서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원필 GS25 디저트빵 MD는 “상품 품질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넷플릭스 콜라보 제품이 편의점 디저트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다양한 카테고리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