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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신약 출시 일정 반기 앞당길 것"

2027년 상반기서 2026년 하반기로

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2026년 하반기로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당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27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었다. 한미약품은 해당 품목으로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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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를 위한 체중 감량 치료제다. 한미약품은 외국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보호 효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H.O.P’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두 번째 라인업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로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저분자 경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흡입형 분말제 등 비만 환자에 보다 친화적인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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