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대표적 주택 공급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오후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신속통합기획 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신속통합기획으로 지난 3년 간 총 88개 사업지에서 약 16만호 공급 계획이 빠르게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뒤에는 신속통합기획이 이름만 신통한 것이 아니라 절벽에 이르렀던 서울 주택공급에 전기(轉機)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3년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주민과 협력해 온 과정 및 성과물, 새로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 70여점이 공개된다.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며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날 신속통합기획 제도 정립과 사업계획 마련에 기여한 이들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전시를 관람했다. 시장 표창은 구자훈·이창무 한양대 교수, 공순구 홍익대학교 교수, 신창훈 운생동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10명에게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