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한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 지원을 자진 철회한 데 이어 강 선임행정관도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면서 논란을 샀던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정리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선임행정관은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7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종료 후 일단 업무에 복귀한 후 병가를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을 예고한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이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예산안 통과 전 국무위원을 교체하는 것은 부담인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고위급 인사를 우선 단행해 국정 쇄신의 의지를 피력한다는 포석이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력이 있는 인사들도 함께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