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신한카드, 업계 최초 분기 결제액 50조 넘었다

3분기 4.5% 늘어 50.1조원

쏠페이 등 디지털 강화 영향

MZ 맞춤형 체크카드도 인기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의 올 3분기 결제액이 카드 업계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했다. 카드 회원 수 증가뿐 아니라 플랫폼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면서 신용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2030세대 맞춤형 체크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고객들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 3분기 결제액은 50조 16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조 3억 원에 비해 4.5% 늘며 50조 원을 넘어섰다. 개인·법인의 신용과 체크·직불·선불 등을 포함한 국내외 신용판매 부문 결제액으로 현금 서비스, 카드론의 취급분은 제외했다. 문동권(사진) 사장이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신용판매 부문 성장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올 3분기 신용카드 결제액은 42조 53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40조 4805억 원)에 비해 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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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통합 멤버십 확대 전략에 공을 들여왔다. 실제 올 3분기 말 기준 통합 멤버십 회원 수는 3287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플랫폼과 신사업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신용판매 부문 확대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지털 사업 강화도 회원 수 및 신용판매 확대에 한몫했다. 올 3분기 ‘신한 쏠페이’ ‘신한카드 올댓’ ‘신한 마이카’ 등 신한카드 3개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54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 늘었다. 특히 신한 쏠페이 회원이 올 3분기 1777만 명으로 같은 기간 7.3% 성장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36조 4000억 원이었던 디지털 결제액이 올 3분기 39조 3000억 원 수준으로 7.9% 증가했다”며 “디지털 사업 강화로 회원 수가 늘어나면서 취급액 실적도 함께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체크카드도 성장세다. 올 3분기 체크카드 사용액은 8조 1122억 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올 초 신한은행과 협업해 출시한 ‘쏠트래블 체크카드’가 약 150만 장 발급되면서 결제액 성장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미니언즈, 짱구, 산리오 프렌즈 등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한 전략이 통했다. 이달 20일 기준 캐릭터 체크카드 발급량은 87만 장가량으로 지난해 총발급량인 67만 장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연간 국내 카드 결제 시장인 1000조 원 중 200조 원을 맡으며 내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제 시장 영역 강화를 통한 사회의 순기능적 역할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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