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인공지능(AI)에 관한 연방 정책과 정부 활용 등을 전담할 책임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26일(현지 시간) 트럼프 정권 인수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AI 차르’(czar)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가 AI 차르 인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AI 차르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AI 경쟁에서 미국의 선두를 지키기 위해 공공 및 민간 자원을 집중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연방 정부 내에서도 AI 기술 수요가 큰 상황이다. AI 차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마련된 최고AI책임자(CAIO)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부효율부와도 협력해 AI를 악용한 사기·남용 근절에도 나서며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대규모 민간 투자 임무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최초로 가상화폐 정책 전담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 내 AI 차르와 가상화폐 책임자가 한 자리로 통합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