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로써 약 6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현지 사업을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5000억 원에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조만간 완료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해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이후 인도 중앙은행(RBI)와 증권거래위원회(SEBI) 등 감독 당국의 승인을 거쳐 인수 절차를 이주 중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5년 내 인도 5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9~10위 증권사로 인도 전역 400여개 지역에 약 35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310만 명의 고객과 4400명 이상의 사업 파트너를 보유 중이다.
특히 최근 인도는 미중 갈등의 대안으로서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다. 인도 정부는 친기업과 세제 혜택을 내세워 ‘탈중국’에 나선 기업들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다. 인도 중앙예탁기관(CDSL)에 따르면, 인도 개인 증권매매 계좌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억 개를 돌파해 4년 만에 5배 넘게 급증했다.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지난 3년간 4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