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이 마용주(55·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대법관 최종 후보로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다음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이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 부장판사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낙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입문했다. 2017~2021년 대법원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내 법리에 밝고 상고심 재판에 해박한 대표적 엘리트 법관으로 알려져 있다.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윤리감사관을 지내 사법행정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미향 전 의원의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사건 2심 재판,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씨의 2심 재판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