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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낸 공간 -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리뉴얼 후 더욱 큰 규모와 다채로운 전시 과시

다양한 차량과 체험 공간으로 특별한 매력 더해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매년 11월, 전세계 모터스포츠 마니아 및 관계자들의 시선은 모두 마카오로 향한다.

바로 마카오 반도의 도심을 수놓은 치열한 모터스포츠 이벤트, 마카오 그랑프리(Macau Grand Prix)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마카오 그랑프리는 미래의 F1 스타, 그리고 전세계 최고의 GT 및 투어링 카 선수를 가리는 매력적인 대회로 구성되어 그 가치를 더욱 높인다.


실제 올해에는 맥라렌의 유망주인 우고 우고추쿠가 FIA FR 월드컵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FIA GT 월드컵과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서는 마로 앙헬과 노버트 미첼리즈 등이 포디엄 정상에 올라 메르세데스-AMG와 현대자동차의 이름을 높였다.

화려한 디자인의 레이스카의 질주, 그리고 양보 없이 격렬한 경쟁 상황을 이끌어 가는 투어링 카 등의 존재는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여기에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 6.12km) 등의 존재 역시 대중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한다.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마카오 그랑프리, 이를 더욱 매력적으로 경험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의 입장 패스.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의 입장 패스. 사진 김학수 기자


리뉴얼을 거친 마카오의 명소,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마카오 반도의 유명한 광장 중 하나인 ‘로터스 광장(Lotus Square)’ 인근에 위치한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Macao Grand Prix Museum, 주소: Rua de Luis Gonzaga Gomes n.° 431, Macau)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터스포츠 박물관’이며 지난 1993년 첫 선을 보였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지난 1954년 첫 레이스를 시작하며 어느새 전세계적인 이벤트로 발전한 ‘마카오 그랑프리’에 대한 역사,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이스카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수준 높은 박물관으로 건립됐다. 이어 2003년 첫 리뉴얼을 거치며 공간 가치를 더욱 높였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2016년,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리뉴얼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서를 행정부에 제출했고, 이에 따른 입찰 과정 등을 거쳐 ‘재단장의 시간’을 활용하며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팬데믹으로 인해 방문의 제약이 많았던 즈음, 새로 문을 열었다.

2017년의 리뉴얼 프로젝트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실제 수년 간의 리뉴얼 공정을 마친 마카오 그랑프리 뮤지엄은 지난 2021년 6월 1일, 다시 물을 열며 마카오 그랑프리 현장을 찾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더욱 넓고 다양한 매력을 담은 박물관

흔히 박물관이라 한다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마카오 그랑프리는 그 시작부터, 그리고 그 모든 내용에 있어더도 더욱 특별한 매력을 과시해왔다. 그리고 리뉴얼을 거친 ‘최신의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괸’은 더욱 매력적인 모습이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측에 따르면 2017년 7월, 시작된 리뉴얼 공사가 끝난 후 마카오 그랑프리는 기본보다 6대 가량 넓은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더욱 넓은 공간에는 마카오 그랑프리를 대표하는 여러 레이스카 및 모터사이클이 함께 전시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실제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입장과 함께 2층으로 이동, 마카오 그랑프리의 빼노흘 수 없는 모터사이클 공간으로 접어든다. 지난 시간 동안 마카오 기아 스트릿 서킨을 달렸던 다양한 모터사이클, 그리고 그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에피소드 등이 더해져 더욱 인상적이다.


또 넓어진 공간은 ‘다양한 전시’로 이어진다. 모터사이클 존 이후에는 ‘포뮬러 레이스’ 존으로 접어든다. 과거 다양한 형태의 규격, 그리고 여러 레이스 규정에 맞춰 조율된 다양한 레이스카들이 전시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독특한 차체 형태 및 고유한 디테일은 이목을 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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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특히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포뮬러 레이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미래의 스타를 만날 수 있는 ‘F3 중심의 대회로 개편된 ‘역사의 흐름’ 역시 만끽할 수 있다. 실제 1950년대의 포뮬러 레이스카부터 최신의 레이스카 역시 모두 전시되어 있고 관련된 정보 역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마카오 그랑프리의 주역과 같으며 현재 SJM 리조트와 함께 레이싱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어도어 레이싱을 창립한 ‘테디 입 시니어’에 대한 자료부터 시작해 여러 레이스카, 그리고 해당 레이스카에 담긴 여러 이야기 등을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여기에 ‘전시된 레이스카의 시간이 현재에 가까워지면 더욱 화려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높아진 성능과 공기역학 기술의 산물과 같은 포뮬러 레이스카, 그리고 실제 아일톤 세나, 루이스 해밀턴, 세바스안 페텔 등 ‘스타들의 밀랍인형’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어 지하 공간에는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해 GT 레이스, 그리고 투어링 카 레이스에 대한 부분도 함께 전시됐다. 또한 포뮬러 공간과 같이 유명한 선수들의 족적을 담길 수 있도록 해 ‘마카오 그랑프리 뮤지엄의 가치가 더욱 풍섷하게 개편된 셈이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실제 GT 및 투어링 카 레이스 부분에서는 ‘미스터 마카오’로 불리는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굉장히 터프하면서도 WTCC부터 ‘독특한 변수 요인’으로 불렸던 로버트 허프 등 여러 선수들의 밀랍 인형이 전디외어 있어 더욱 특별한 매력을 낳는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그리고 더욱 중요한 ‘상호교류’

리뉴얼 이전의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을 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리뉴얼된 박물관’ㅇ을 살펴보니 ‘많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시’에 집중하고 자료를 모으는 것에 만족했다면 리뉴얼된 박물관은 말 그대로 ‘새로운 마니아’의 양성하기 좋은 모습이었다.

실제 리뉴얼을 거친 후의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의 전시 공간에는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하고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실제 박물관 곳곳에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전시되어 있고, 간단한 형태의 이벤트 및 레고 등의 블록 제품 등은 물론, 여러 전시 및 체험 요소 등이 이목을 끈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마카오 그랑프리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미래를 위한’ 젊은 소비자 및 마니아 등의 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새로운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에는 어린 관람객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지난 시간 동안 마카오 그랑프리의 후원사로 꾸준히 협렵해온 SJM 리조트의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다. 다소 좁은 장소지만 SJM 리조트가 함께 하며 성장해온 지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다만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실제 리뉴얼 이전,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말 그대로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었지만 리뉴얼을 거친 후에는 입장료를 받은 공간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입장권 비용이 저렴한 만큼 ‘방문의 제약’이 되는 건 결코 아니다.

한편 마카오 그랑프리는 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든 매일 오전 10시부터 6까지 운영된다. 입장권은 80MOP(외국인)이며 다양한 할인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에어 마카오’ 항공을 통해 마카오를 방문했다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박물관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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