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정기국회 소집 전인 내년 1월 초를 유력한 시점으로 놓고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문은 “성사 시 양자외교를 목적으로 한 첫 방문국이 될 전망”이라며 “총리의 한국 중시 자세를 보여주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나 중국군의 군사 활동 등을 고려한 한일 방위협력 확충 방안이 의제가 될 예정이다. 내년 1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을 앞두고 한·미·일 3국 공조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와 함께 윤 대통령에게도 일본 방문을 요청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때 복원된 한일 정상 간 상호 방문인 ‘셔틀 외교’ 활성화와 관계 개선 공고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양국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교류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문은 “한국 내에서 대일 외교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양보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다”며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의 성과를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인적·문화 교류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