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의 쓰리톱 대표이사 세 명이 28일 그룹 인사에서 모두 유임에 성공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021년 첫 외부인사 대표로 영입된 이후 지난해 첫 번째 이어 두 번째 연임이다. 이와 함께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와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부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롯데쇼핑은 김상현 부회장을 필두로 정준호 대표, 강성현 대표의 3톱 리더십 체제가 이어지게 됐다.
롯데는 이날 롯데쇼핑 외에도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 결과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했다. 이는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