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 남편이랑 바람피웠지?" 이웃 스토킹女…보일러 연통 막아 질식할 뻔

근거없는 불륜 의심에 3년 스토킹

경찰,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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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불륜 의심으로 3년간 이웃을 집요하게 괴롭힌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정선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5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선군에 거주하는 B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일하는 B씨가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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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의 차량 주변에 압정을 살포하고, 피해자의 얼굴 사진에 바늘을 꽂아 차량 와이퍼에 놓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자행했다. 특히 보일러 연통을 수건으로 막아 질식사고 위험까지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피해자는 지난달 정선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주변에 지능형 CCTV 4대를 설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실시했다.

최근 A씨가 심야시간대 피해자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지능형 CCTV가 주거침입 사실을 피해자의 스마트워치로 즉시 전송했고, 이를 통보받은 경찰이 현장 인근 식당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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