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선거가 다음달 20일 열립니다. 새로 선출되는 회장은 20만 회원과 100만 파크골프 동호인의 구심점으로서 우리나라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 및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 파크골프 관련 업계 종사자, 동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그만큼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 미디어 ‘어깨동무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비친 분들께 출마 결심 이유, 준비 중인 공약, 주요 현안에 관한 입장 등을 물었습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각 후보에게 공통 질문지를 보내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회신 순서에 따라 답변 전문을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영재(73) 예비후보
김영재 전 경남도파크골프협회장 겸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은 “차기 협회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소통과 통합 능력”이라며 “경남협회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모든 회원의 소통과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성과로 경남협회장을 맡았던 약 6년간 회원 수를 약 18배로 늘린 점, 도내 65곳의 파크골프장을 확보한 점 등을 들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최우수협회로 3번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가장 걸림돌인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시행령 촉구나 법 개정을 위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국회에 20만 동호인의 이름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아래는 김 예비후보의 일문일답.
-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은퇴 후 우연한 기회로 파크골프를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김해시파크골프협회와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회장 및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현장에서 파크골프의 다양한 일들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파크골프 동호인의 추세를 보면서 이제는 파크골프 운영과 위상을 위해 본인의 경험을 살려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역할을 하고자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 활동하면서 세우신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소개해 달라.
“2018년 경남협회장 취임 당시 2000여 명 정도였던 회원을 올해 11월 기준 3만 6000여 명으로 약 18배로 증가시키고 도내 65개의 파크골프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체계적으로 협회를 관리 운영하면서 민원 발생 없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협회로 3회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 현 협회 지도부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가 대한체육회로 통합되면서 현 협회 지도부는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한파크골프협회가 대한체육회 소속 정가맹단체로서 회원 수 증가와 협회 운영의 측면에서 타 종목단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내었다고 봅니다. 다만, 파크골프가 아직 전국체전에 진입하지 못함이 아쉽고 이를 성취해야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한계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 차기 대한파크골프협회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소통과 통합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17개 시도협의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외적 위상을 높여가려면 무엇보다도 소통과 통합이 필요합니다. 경남협회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파크골프 모든 회원의 소통과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준비하고 있는 주요 공약과 추진 계획을 알려 달라.
“준비하고 있는 주요 공약은 크게 △협회 조직 개편 강화 △파크골프장 조성 촉진 △파크골프대회 효율적 관리 △교육기관과의 협력 강화 △정부지원 사업 확대 △임원 및 지도자, 심판 교육 사업 확대 △국제협력 관계 선도 △지도자 일자리 창출 등입니다. 항목별 추진 세부 계획은 추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파크골프가 급성장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장 증설과 주민 간 갈등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있다면.
“현재 파크골프 관련 회원 증가와 파크골프장 증설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잡음은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파크골프의 장점 요소인 접근성, 경제성, 편리성 등을 토대로 설득한다면 세대 간 혹은 주민 간 갈등은 어렵지 않게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파크골프장 조성에 가장 걸림돌인 환경영향 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관계 법령 정비를 위해 환경부와 국회 등 관계부처에 20만 동호인의 이름으로 강력히 노력하겠습니다.”
- 파크골프가 인기를 얻으면서 대한파크골프협회와 유사한 단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소속된 파크골프를 대표하는 유일한 정회원 단체입니다. 파크골프의 인기와 더불어 유사 단체가 생겨나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볼 때 파크골프는 하나로 통합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리적이고 순조로운 방향에서 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우리나라와 종주국 일본 사이에 경기 규칙, 용구 기준 등을 놓고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파크골프가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발전 속도나 방향에 있어 우리나라의 역할이 이제는 일본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도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 최초로 시작한 파크골프와 현재의 파크골프가 별다른 차이가 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규칙이나 용구 기준도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우리나라는 끊임없이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과의 교류에서도 일본은 관심이 약하지만 우리는 외국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파크골프 세계화를 이루고 주도국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는 회원 여러분의 편에 서서 회원님들만 바라보고 회원님들을 위한 선진적인 협회 역할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고 즐겁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파크골프장을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파크골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과 동호인 활동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 김영재 후보 프로필
△2017년 1월~12월 김해시파크골프협회 회장 △2018~2024년 11월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회장 △2021년 ~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