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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할수록 기부금 늘어난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공동기획 ‘나눔가게’ 출범

인천 20개 업체 동참 환아 등 도와

직원 이용금액 5~15% 기부금 적립

노조 아이디어로 회사와 공동 기획

존림 대표 "사명감·노사 협력 바탕

주변 어려운 이웃 돕는데 힘쓸 것"

2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나눔가게 협약식’에서 김재영(왼쪽부터)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유영덕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2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나눔가게 협약식’에서 김재영(왼쪽부터)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유영덕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책임(CSR) 모델인 ‘나눔가게’를 출범시켰다. 나눔가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인천 지역 20개 업체도 동참해 지역 환아 및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나눔가게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존 림 대표와 박재성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김경호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 식당 대표,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노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CSR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노사는 9월부터 인천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나눔가게 기부 프로그램에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20개 업체가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지역의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 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임직원들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오르고 오른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나눔가게는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기부금은 인천 지역에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 환경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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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와 나눔가게, 비정부기구(NGO) 단체는 상·하반기 1회씩 수혜자 대상 전달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임직원이 나눔가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나눔가게 인증 홍보물과 현판 등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나눔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 및 청소년 지원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대 젊은 임직원이 많은 회사 특성을 반영해 ‘즐거운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에는 사원증을 인식하면 1000원이 자동 기부되는 ‘나눔키오스크’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셀프 포토부스형 기부 기기인 ‘나눔한컷’을 사내에 설치했다. 임직원들이 회사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인천 지역 취약 계층 아동 후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 대상자 선정에 임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신설했다.

정일영 의원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나눔의 문화가 지속 확산돼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함께 성장하며 기부 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나눔가게 협약에 뜻을 모아준 지역 업체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생명을 구하는 업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의 사명감과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CSR 사업은 상생노동조합과 회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회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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