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성비'에 당할 자 없네…알리 1000만 눈앞, 테무는 11번가 맹추격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집계

11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신용호 약관특수거래과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이용 약관에 대한 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 = 연합뉴스11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신용호 약관특수거래과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이용 약관에 대한 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 = 연합뉴스




중국계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의 뒤를 쫓아 월간 사용자 수 1000만 명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테무 역시 3위 11번가를 추격하면서 국내 쇼핑 플랫폼에서 중국계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에서 알리는 전달 905만 명에서 6.9% 증가한 968만 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로는 이달 중 1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3219만 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쿠팡에 이은 2위다. 쿠팡의 사용자 수 증가율은 0.5%에 그쳐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차이가 좁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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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와이즈앱·리테일·굿즈자료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2위는 11번가(889만 명), 3위는 테무(733만 명)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연간 최대 할인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11월 11일)’의 영향으로 1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테무는 7.9%의 증가율로 11번가를 추격했다.

지난달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를 계기로 이뤄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서 주요 쇼핑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동반 증가한 가운데 중국계 쇼핑 플랫폼 알리·테무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알리·테무로 대표되는 ‘C커머스’는 초저가의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다. 유해물질 검출 등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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