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유출한 의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의사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학생회 간부였던 이들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취합하고 SNS 등에 올려 시험을 치르기 전인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실기시험 문제를 유포하거나 미리 받아 확인한 부산·경남 지역 의대 출신 의사가 400여 명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은 통상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데, 지난해 실기시험에는 3212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원은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들에게 문제 유출 시 민·형사상 처벌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사들이 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