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일상 감사·계약 심사로 예산 52억 절감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진행한 일상 감사 설명회 모습. 사진 제공=경남도경남도 감사위원회가 진행한 일상 감사 설명회 모습. 사진 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올해 일상 감사와 계약 심사로 예산 52억 49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일상 감사와 계약 심사는 주요 정책과 사업 집행에 앞서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계약 방법, 원가 산정, 관련 법령 준수 사항 이행 여부, 설계 변경의 적정성 등을 심사해 재정적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행정의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제도다.



감사 대상은 도 본청,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등으로 일상 감사는 추정 가격(부가세·관급자재대 제외) 기준 종합 공사 5억 원, 용역 2억 원, 물품 구매 2000만 원 이상이며, 계약 심사는 추정 금액(추정 가격에 부가세, 관급자재대 포함)기준으로 종합 공사 5억 원, 용역 1억 원, 물품 구매 2000만 원 이상이 해당된다. 도 감사위는 올해 공사 226건, 용역 238건, 물품 464건 등 총 958건을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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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절감 사례로는 대학 교육용 기자재 구매에서 수의 계약을 3자 단가 계약 방식으로 변경하도록 해 단가 감액을 통한 기자재 추가 구입으로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노후 건축물의 제어 시스템 교체 건과 관련해서는 제품 유지 관리와 가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내 조달 우수 제품으로 변경해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단순 단가 조정이 아닌 계약 방식과 제품의 비교 분석을 통한 재정 건전화 성과로 볼 수 있다.

내년에는 일상 감사와 계약 심사를 받은 공사의 지적 사항 이행 여부, 설계 변경 누락 등을 점검하는 이행실태감사를 신규로 추진해 부실 공사를 예방하고 예산 낭비를 차단할 계획이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앞으로도 일상 감사와 계약 심사를 통해 예산과 행정력의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절감된 예산은 도민 편익 증진을 위해 사용해 감사 행정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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