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클라우드부터 AI까지' AWS, 콘퍼런스 리인벤트 개막…첨단 기술 총집결

12월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개최

맷 가먼 CEO, 새 AI 기술 소개 예측

삼성전자·LG전자·두산로보틱스도 참가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4’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거닐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성태 기자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4’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거닐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성태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하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24’가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너시안에서 막을 올렸다.



AWS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피터 데산티스 유틸리티컴퓨팅 수석부사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콘퍼런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데산티스 부사장은 자사의 서비스를 구동하는 기술을 상세히 소개한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리인벤트는 단일 기업이 여는 콘퍼런스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최신 기술 동향이 공유된다. 5개의 기조공연과 2500여 개의 강연 세션, 120여 개의 비즈니스·기술 트랙이 마련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분야 관계자 7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AWS는 리인벤트에서 새 AI 서비스 및 반도체와 개선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3일 오전 8시 베네시안 호텔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및 AI 혁신에 대해 기조연설 한다. 가먼 CEO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먼 CEO는 이 자리에서 AWS의 새로운 AI 서비스와 AI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아담 셀립스키 전 CEO가 생성형 AI 비서 ‘큐’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로리 비어 JP모건체이스 글로벌 최고정보책임자(CIO), 제니퍼 테하다 페이저듀티 CEO도 파트너사로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도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른 기조연설에서도 새 AI 서비스나 기존 서비스의 개선점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데이터부문 부사장도 4일 오전 11시 30분 AWS의 새 서비스와 활용 사례를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콘퍼런스에서 스와미 부사장은 AI 플랫폼 베드록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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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보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 오전 11시 30분 AWS의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루바 보르노 글로벌 스페셜리스트·파트너 부사장은 4일 오후 3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소개한다.

AWS는 이날 클라우드 컨택센터 설루션인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에 생성형 AI 비서 아마존 큐(Q)가 접목된 '아마존 큐 인 커넥트'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파스칼 드마이오 AWS 아마존 커넥트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아마존 커넥트는 모든 고객 상호작용이 장기적인 충성도를 높이고 기쁨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미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WS의 머신러닝 관리도구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제작한 캐나다 스타트업 아크릴릭 로보틱스의 로봇 팔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AWSWS의 머신러닝 관리도구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제작한 캐나다 스타트업 아크릴릭 로보틱스의 로봇 팔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AWS


AWS는 행사장 곳곳에서 AI 기술 선보였다. 특히 프레스 라운지에서는 AWS의 머신러닝 관리도구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제작한 캐나다 스타트업 아크릴릭 로보틱스의 로봇 팔이 그림 그려 눈길을 끌었다.

AWS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증명할지 귀추가 쏠린다. AWS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와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체 거대 LLM 타이탄을 개발하는 동시에 AI 플랫폼 베드록을 통해 ‘라마’(메타), ‘클로드’(앤트로픽), ‘미스트랄’(미스트랄 AI) 등 다양한 거대 언어모델(LLM)을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제공한다. 자체 AI 모델 훈련용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WS는 주요 기업과도 손을 잡으며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WS는 앤트로픽에 총 80억 달러(약 11조 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거대 언어모델(LLM) 클로드 개발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은 지난달 22일 앤트로픽은 AWS가 자사에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AWS와의 협력을 확장하고 진보된 AI 시스템을 개발·배치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엄'과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를 이용해 AI 모델을 교육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먼저 사용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한다는 예정이다. AWS 고객은 앤트로픽이 내놓은 새로운 AI 모델을 먼저 이용해 볼 수 있고, 클로드를 자기 회사에 맞게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기업들도 리인벤트에 참석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373220), 두산로보틱스(454910), GS(078930)샵, 카카오(035720)스타일, 업스테이지,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캐치테이블 등 국내 기업 관계자들도 AWS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AWS 코리아와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과 역량이 높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을 선발해 6개 기업에 전시 부스를 지원하는 공동 기업관을 마련했다. 딥브레인AI와 플리토, 프렌들리AI, 마크애니, 옴니어스, STC랩 등이 선발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참여 기업에 전시 공간과 함께 바이어 소통, 네트워킹 및 쇼케이스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 기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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