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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계엄 사태가 부른 ‘코인 대란’?…거래대금 51조 대거 몰렸다

5대 원화 거래소 24시간 거래액 기준

‘추후 가격 회복’ 기대 투자 수요 몰려

툴 제공=플라멜(AI 제작)툴 제공=플라멜(AI 제작)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소동의 여파로 가상자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내 거래소에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국내 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추후 가격이 다시 회복될 것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4일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5대 원화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51조682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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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의 거래대금은 41조5034억 원으로 이 중 리플 거래대금이 10조6428억 원에 달했다. 빗썸(9조1161억 원), 코인원(7820억 원), 코빗(2692억 원), 고팍스(116억 원)를 포함한 거래대금은 전날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15조 원)을 크게 웃돌았다.

비상계엄 발표 직후 가상자산 가격은 전날 오후 10시 30분 이후 1억3000만 원대에서 8800만 원까지 30% 넘게 급락했으나 국회의 해제 결의 후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1억3499만 원까지 회복했다. 리플 역시 7년 만에 기록한 4000원 대에서 계엄 사태 이후 1623원까지 폭락했다가 이날 오전 3577원으로 반등했다.

국내 거래소의 가격 급락으로 차익거래 기회를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업비트와 빗썸은 일시적인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두 거래소는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서비스 지연을 공지하고 오전 중 정상화했다.

전문가들은 "비상 계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의 가격이 글로벌 시장과 큰 괴리를 보이면서 차익거래 수요가 폭증했다"며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가격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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