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8년 만에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시작된 가운데 촛불집회에서 70대 여성이 시민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70대 여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집회 참석 도중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A 씨는 “피해자가 길을 막고 있어서 비켜달라고 말했는데 그러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범시민·노동사회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오후 9시께 남영사거리 인근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