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특허청장이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의 이행계획을 승인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중국 상하이 소재 MGM 웨스트 번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24 차 한일중 청장회의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3국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5월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의 이행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분야 각국의 심사기준과 3국에 공동으로 신청된 특허출원의 심사결과를 비교·분석한 뒤 보고서로 마련해 민간에 제공한다.
3국 청장은 또 특허정보의 민간 활용 활성화를 위해 한일중 유저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특허정보 서비스와 활용 사례 등을 3국의 지식재산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소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일중이 함께 내년 일본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해 아세안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디자인 국제출원조약(헤이그협정)에 대한 3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3국 특허청장회의 개최를 계기로 3국은 제12 차 한일중 유저심포지엄을 이날 상하이 MGM 웨스트 번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지식재산 공공서비스를 통한 개선된 사업환경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완기 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특허정보의 중요성과 한일중 협력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특허정보 활성화 정책을 소개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한일중 특허출원은 전 세계 특허출원의 62%에 해당할 정도로 지식재산분야에서 3국이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다. 이런 의미에서 3국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