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직구 폰케이스 발암물질 기준치 252배 초과

서울시 안전성 검사 결과 공개

휴대폰 케이스. 사진제공=서울시휴대폰 케이스. 사진제공=서울시




중국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휴대폰 케이스에서 기준치를 최대 252배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11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된 제품 284건을 검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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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과 테무에서 판매한 휴대폰 케이스 3개 제품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함유량 기준치를 최대 252.3배 초과했다. 프탈레이트류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쳐 국제암연구소에서도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기준치를 최대 1.5배 초과한 납도 검출됐다.

알리에 등록된 눈썹 틴트 2개 제품에서는 메탄올이 기준치를 18배 초과했다. 납은 국내 기준치를 2배 초과해 검출됐다.

알리와 테무에서 팔린 재킷·지갑·벨트·장갑 등 가죽 8개 제품에서도 ‘6가 크로뮴’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6.1배 초과한 양이 나왔다. 6가 크로뮴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그룹 1)로 분류하는 물질이다. 욕실화 1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함유량이 국내 기준치를 142.8배 초과해 검출됐다. 납은 최대 3.1배 초과했다.

식품 용기 2개 제품에서는 총용출량(4% 초산)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4.5배 초과해 검출됐다. 서울시는 16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판매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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