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100종이 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입점한 ‘아마존 베드락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고객사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AI 모델을 하도록 골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베드락 마켓플레이스에는 LG(003550) AI연구원·엔씨소프트·업스테이지의 AI 모델도 입점했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AI·데이터부문 부사장은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AWS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베드락 마켓플레이스 출시 소식을 전하며 "베드락 프로세스의 통합된 환경을 통해 새로운 전문 모델을 발견하고 시험해 개발 작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WS의 베드락은 아마존의 ‘노바’를 비롯해 ‘라마’(메타), ‘클로드’(앤트로픽), ‘미스트랄’(미스트랄 AI)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을 단일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조만간 루마AI의 ‘레이2’와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3.5 라지’를 포함해 프랑스 유니콘 풀사이드의 ‘말리부’·’포인트’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베드락 마켓플레이스에 입점된 AI 모델은 100종이 넘는다. 최영준 AWS코리아 AI·머신러닝 전문 수석 솔루션즈아키텍트는 “최대한 다양한 모델을 제공해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업스테이지의 ‘솔라 미니’와 ‘솔라 프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엔씨소프트의 ‘바르코’가 입점했다.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인 AWS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노경실 업스테이지 미국사업 총괄은 “대다수 기업이 찾는 AWS 베드락에 입점해 접점을 넓히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며 “AWS와 파트너십을 활용해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WS는 소외된 지역 사회의 학습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향후 5년 동안 최대 1억 달러(약 1414억 원)의 클라우드 크레딧(이용료)을 지원한다. AWS는 기초 모델 학습 시간을 줄여주는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기능을 강화했다. 머신러닝 개발·배포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 내에서 주요 파트너사의 동급 최강 생성형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개발 앱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