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계엄' 예고한 김민석 "2차 계엄, 100% 있다"

"궁지 몰린 尹, 더 극악하게 시도할 것"

野, '12·3 윤석열내란사태 대책위' 설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계엄군이 두고 간 수갑을 공개하고 있다. 권욱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계엄군이 두고 간 수갑을 공개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엄설’을 꾸준히 제기해 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 “100%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차 계엄이 있을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저는 100%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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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4년의 대한민국은 계엄을 할 만한 나라가 전혀 아니라고 전 세계가 생각하는데도 계엄이 있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더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며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동기로 작동한다고 봤다”며 “우크라이나를 통하든, 광화문을 통하든, 남북관계를 통하든 어떤 트랙을 가동시켜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그가 정당한 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 시기에 결국 야수의 발톱을 뽑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할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12·3 윤석열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책위는 ‘계엄상황실’과 ‘비상경제상황실’로 구성돼 비상계엄 선포 관련 자료 수집과 법률 대응, 국제 협력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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