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지원과 오지마을 콘센트 교체사업 등 민·관 협력으로 지역 복지 안전망 강화해 전국 우수 정책으로 꼽히는 전라남도의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우수사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례집이 발간됐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례집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복지기동대의 활동을 통해 지역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 다양한 사례를 도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전남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복지기동대를 출범해 지역 복지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웃의 어려움은 이웃이 살핀다’는 취지로 시작된 복지기동대는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민관 협력 복지안전망으로 자리잡으며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기동대는 지난 6년 동안 22개 시·군에서 약 17만 4000 가구를 지원했다. 전등 교체와 주택 보수 등 생활 편의 제공부터 위기가구 긴급 지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사례집에는 2024년 한 해 22개 시·군과 297개 읍·면·동 복지기동대가 수행한 우수사례 44건이 수록됐다. 위기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의 과정과 민간 자원을 연계한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복지기동대 활동의 생생한 현장과 성과가 담겼다.
대표적 사례는 영광군의 ‘꿈꾸는 공부방 지원사업’, 해남군의 ‘불금(불을 밝히는 금요일) 운영’, 순천시의 ‘전기온수기 설치 지원’, 구례군의 ‘오지마을 콘센트 교체사업’ 등이다. 이들 사례는 지역 주민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시작된 ‘복지기동대 칭찬릴레이’를 통해 선정된 우수 대원들의 활동을 소개하며, 봉사 현장에서 겪은 일상의 감동적 이야기도 담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발간사를 통해 “복지기동대는 도민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복지기동대의 활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