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과 단일화' 안철수, 탄핵 찬성 이유 "헌정 유린 상상 못했다"

안철수, BBC 인터뷰 통해 심경 전해

"헌정 유린…상상하지 못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마친뒤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마친뒤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국민의힘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던 안철수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9일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4일 2차 표결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 한 번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이다. 이번 사태도 국민들이 막아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고 파괴했다. 그리고 모든 권한은 지금도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 가는 건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거대양당 후보 중에 한 사람은 범죄 혐의자, 또 한사람은 초보자인데도 불구하고 초보자 쪽에 힘을 싣는 게 더 낫겠단 생각이었다”며 “이렇게 헌정을 유린하는 일까지 하리라고는 상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 편만, 내가 만난 사람만, 내 말 잘 듣는 사람만,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만 모이게 되면 굉장히 위험하다. 편향된 생각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국정 수습 담화에 대해서는 “위헌적인 요소가 꽤 있다. 선출된 권력이 아닌 사람들이 국가를 집권하겠다는 것이다”라며 “여야가 빨리 만나서 합의를 이루는 게 유일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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