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챗봇?콜봇을 넘어 GEN AI(생성형 AI)가 결합된 'GEN AICC'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페르소나AI는 2020년 국내 최초로 구독형 클라우드 AICC를 출시하며 주목받았으며, AI 원천기술을 앞세워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강자로 자리 잡은 기업이다. AICC 전문성을 인정받아 SK텔레콤, 효성벤처스, 네이버클라우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만 약 300억 원에 달한다.
페르소나AI의 핵심 경쟁력은 자연어 관련 기술이다.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자연어 생성(NLG) 기술은 단시간 내에 데이터를 30배까지 증강한다. 보유 데이터의 양이 적은 기업은 기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으나, 이제 단시간에 최적화된 AI 챗봇과 콜봇을 구축할 수 있다. 화자의 사투리를 인식하고 감정을 분석하는 것 역시 페르소나AI의 특화 기술이다.
AICC 시장의 패러다임이 채팅에서 음성으로 변화함에 따라 챗봇과 콜봇을 통합한 고품질의 AICC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챗봇은 업무 처리와 연계하는 형태로 고도화해 단순히 상담이 아닌 업무를 도와주는 챗봇으로 대출, 보험 가입, 보험금 청구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고객들의 사용률이 매우 높아 다양한 금융권 고객을 확보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기존 챗봇과 콜봇이 답변에 실패했던 폴백(fallback) 상황에도 정확하게 응대하도록 만들었다.
일부 산업에서 보안상 해외 외부망을 이용할 수 없어 적극적 AI 활용이 어렵다는 점도 호재다. 페르소나AI의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sLLM(설치형 소형 언어모델)을 탑재해 별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sLLM을 AICC와 연계해 기업 서버에서 구동되도록 하면서 공공기관과 금융권 고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
페르소나AI는 공공과 금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객층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며 IPO를 준비한다. 먼저 AICC 사업은 구독형 매출 비중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군에 침투한다. 이에 따라 최근 4년간의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와 바이오 분야 산업에서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24년도 매출에서 GEN AI의 비중이 약 40%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30%는 구독형 매출로 전환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나아가 글로벌 공략도 시작한다. 페르소나AI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다국어 AI 원천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생성형 AI 솔루션 컴피티션(GenAI Solution Competition 2023'에서 1위인 '테크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CES 2025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페르소나AI 관계자는 "AI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의 GEN AICC를 최초로 공급하며 새로운 방식의 패러다임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