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친한계' 신지호 “한동훈, 탄핵 찬성할 수 밖에 없는 상황”

“韓 움직일 공간 거의 없어져”

“김건희 측, 韓 축출 공작 진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서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서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퇴진 대신 탄핵에 대응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운영을 여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약속을 먼저 어겼기 때문에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진 것인가’라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상황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 대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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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하야 대신 탄핵이 낫다는 선택을 당에 전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주 공식적인 루트로 밝힌 건 아니지만 사실상 용산의 입장이 그렇게 결정됐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한 대표의 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 와중에 이것을 당내 권력 투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부총장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대표 축출 시나리오와 관련해 “실제 김건희 여사 쪽에서 그런 공작들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 본인이 친윤(친윤석열)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한 대표를 이번 기회에 끌어내려야 된다는 식의 얘기를 하면서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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