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적인 향토 식품기업인 복순도가가 길천산업단지 내에 수직농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울산시와 복순도가는 12일 시청에서 길천산업단지 내 수직농장 건립을 위한 ‘입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복순도가는 기존 전통주 공장부지와 인접한 1만 4784.5㎡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140억 원을 투자해 딸기 등을 생산하는 지능형 수직농장과 장류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는 울산시가 지난 12월 5일 전국 최초로 수직농장을 허용하는 산단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따라 가능해졌다. 울산시의 이 같은 적극 행정으로 복순도가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향토식품기업 단지가 형성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복순도가와 인접한 곳에 참기름 등을 생산하는 ‘옛간’이 입지해 체험형 관광과정 개발, 향토기업 추가 유치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빚은 전통주에 이어, 지능형 수직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막걸리 원료로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대표적인 향토 식품기업인 복순도가의 투자에 감사드린다”라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