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금리인하기에 적합…KCGI운용, 10년 이상 장기 국공채 투자 펀드 출시

레포 매도 전략으로 초과 수익 추구

"금리 하락 시 이익 증가폭 더 크다"





KCGI자산운용이 장기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KCGI초장기채펀드’를 출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KCGI초장기채펀드는 만기 10년 이상 장기 국고채와 공사채로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보유 시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보유한 증권 자산의 최대 50%까지 레포(Repo) 매도 전략을 활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레포 매도 전략은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으로 단기 크레디트 채권,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우량 채권에 추가 투자해 차입 효과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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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펀드의 만기 수익률(YTM)은 전날 기준으로 연 2.69%이다. 포트폴리오 목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16년이다.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더 큰 만큼 금리 하락기에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만기가 1년인 채권은 금리가 1% 변동하면 가격도 1%가량 움직이지만, 만기가 10년인 채권은 가격 변동 폭이 10% 정도로 크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초장기 국공채펀드의 경우 편입 자산의 만기가 길어 시장 금리 하락 시 만기가 짧은 채권형에 비해 매매, 평가 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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