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국내외 유수 창업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최근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실리콘밸리 거점을 키운다.
아산나눔재단은 14곳의 국내와 해외 창업생태계 기관과 1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산나눔재단은 주요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대기업 창업 지원 기관과 손잡고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를 활성화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500글로벌, 더벤처스, 래빗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트롱벤처스, 스파크랩, 크루캐피탈,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퓨처플레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마존웹서비스 등이다.
이들은 아산나눔재단의 ‘멤버십 파트너’ 자격을 가지고 △마루SF 단기 체류 스타트업 추천, △마루SF 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한·미 창업 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등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멤버십 파트너가 추천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별도의 내부 선발 절차를 통해 향후 마루SF 이용이 가능한 ‘멤버십 스타트업’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구축하는 마루SF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 단기 주거 공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루SF를 중심으로 여러 창업생태계 기관들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창업생태계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미국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마루SF에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루SF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