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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수혜' SK하이닉스 2%대 상승 [특징주]

브로드컴 주가 불기둥 영향

"바닥 다지고 1분기 반등"

12일 뉴욕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12일 뉴욕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 영향을 받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6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2.01%) 오른 18만2900원에 거래중이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 넘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3%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급등하며 지난달 부진을 빠르게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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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전날(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21% 급등한 250달러(35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24.4% 폭등한 데 이어 이틀째 연속 큰 폭의 상승 마감이다. 시가총액도 지난 13일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조1670억 달러로 불어났다.

다올투자증권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해 올해 4분기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내년 1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고영민 연구원은 내년 1월 마지막 주 실적 발표 시즌 이후 반도체주의 반등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현재 주가에 부진한 업황이 선반영된 데다, 내년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 반등세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에서 주가가 2분기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내년 2분기부터 예상되는 빅테크의 자체 AI칩 내재화 및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따른 추가적 AI 수요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 확인 과정에서 주가가 연중 저점을 다질 것"이라며 "1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바닥을 찾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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