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장타의 힘’ 윤이나 女골프 ‘파5홀 성적·버디율’ 역대 2위…최강 기록은 ‘2016년 박성현’

올해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윤이나. 사진 제공=KLPGA올해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파5홀은 장타자에게 ‘버디 홀’이다. 아무래도 장타를 치면 두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리기 쉽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 근처에만 공을 보내더라도 세 번째 샷을 붙여 버디 잡기가 용이하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파5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드라이브 거리 2위(254.98야드)에 오른 윤이나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총 308개 홀에서 144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평균 4.68타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16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박성현. 사진 제공=KLPGA2016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티샷을 멀리 칠수록 유리한 건 분명하지만 올해 파5홀 성적 2위와 3위 선수는 장타자가 아니다. 드라이브 거리 41위(239.62야드) 이예원이 평균 4.75타로 2위에 올랐고 드라이브 거리 46위(239.24야드) 박현경이 평균 4.76타로 3위를 달렸다. 4위(4.78타)는 드라이브 거리 4위(253.76야드) 황유민이다.

윤이나는 파5홀 평균 버디율 부문에서도 39.61%로 1위에 올랐다.

2018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박지영. 사진 제공=KLPGA2018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파5홀 성적에서 ‘윤이나의 4.68타’는 역대 2위 기록에 올랐다. 아직 깨지지 않고 있는 파5홀 성적 1위는 ‘2016년 박성현’이 갖고 있다. 그해 박성현은 평균 4.67타를 기록해 4.74타의 고진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역대 파5홀 평균 버디율 부문에서도 2016년 박성현이 1위(41.70%)에 올랐고 윤이나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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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박성현’과 ‘2024년 윤이나’는 여러모로 닮았다.

2020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임희정. 사진 제공=KLPGA2020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임희정. 사진 제공=KLPGA


2016년 박성현은 7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랐고 평균 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기록을 냈다. 그해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 적중률 두 부문 1위 주인공은 박성현이었다.

2024년 윤이나는 우승은 1회에 그쳤지만 역시 상금왕에 올랐고 평균 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김효주. 사진 제공=KLPGA2014년 파5홀 성적 1위를 차지한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윤이나에 이어 역대 파5홀 성적 3위는 ‘2019년 장하나(4.712타)’ 4위는 ‘2021년 장하나(4.714타)’ 5위는 ‘2020년 임희정(4.726타)으로 이어진다.

장하나는 2013년까지 총 세 차례 파5홀 성적 1위에 올랐고 이소미(2022년, 2023년)와 김시원(2015년, 2017년)이 두 차례 파5홀 성적 1위를 기록했다.

또 안선주(2008년), 서희경(2009년), 이보미(2010년), 이정은5(2011년), 김하늘(2012년), 김효주(2014년), 박지영(2018년)도 파5홀 성적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파5홀 성적 1위 선수 중 그해 장타 1위에 오른 선수는 2016년 박성현이 유일하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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