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하며 '1인 시위'까지 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현수막에 욕설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있는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설치한 현수막에 붉은색 글씨로 "꺼져 OOO야"라고 욕설을 적은 테러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낙서한 범인을 찾고 있다.
이 현수막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김 의원실이 설치한 것으로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계엄 참사에 대해 깊이, 깊이 송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차 탄핵 표결 당시 당론을 어기고 표결에 참여했다. 그는 2차 표결을 앞두고는 찬성 입장을 밝히며 자당 의원들을 향한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가족 등에 대한 협박이 이어지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