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에쓰오일(S-OIL)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사업의 부지조성 공사가 19일 자로 준공돼 '샤힌프로젝트' 설비 공사 추진에도 탄력이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부지공사는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프로젝트를 위해 96만 1000㎡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9월 18일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공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특히 울산시는 이달 2일 접수한 준공신청을 법정 처리 기한인 근무일 기준 30일보다 16일이나 앞당겨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법정 기한을 대폭 단축한 신속한 승인 절차가 기업 만족도를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친기업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힌프로젝트는 2018년에 5조원을 들여 완공한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총 9조 2580억 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국내 석유화학 분야 최대 규모로 꼽힌다.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부지 조성 마무리로 설비 공사가 본격화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근로자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가 투자유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10월 울주군 온산읍과 온양읍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동인구는 18.3% 증가하고, 가구 수는 7.1% 증가하는 등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현재 샤힌프로젝트로 하루 평균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있지만, 설비공사가 본격화하는 내년 초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