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시와 김해군의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과거 김해 지역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간 기록물을 수집한다.
시는 23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김해시·군 통합 30주년 기념 시 민간 기록물 공모전 '시민기록, 김해 그땐 그랬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95년 5월 10일 시·군 통합을 이뤘다. 2025년은 통합 30년이 되는 해로 개인의 삶과 지역의 모습뿐만 아니라 도시 역사를 보존하고 김해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시가 수집하는 민간 기록물은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한 1995년 이전 김해 관련 근현대 기록물 중 풍경이나 일상생활, 역사·문화, 마을기록, 행정기록이다.
수집유형은 문서류(공문서류 개인보관분, 책자, 일기, 편지, 메모수첩 등), 시청각류(인화사진, 앨범, 동영상, 오디오, 필름, 테이프 등), 박물류(생활용품, 기념품, 시계, 필기류 등), 기타 박물(인쇄물, 표식류, 상훈장류, 기념류, 예술품, 의복류 등)로 김해의 변천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이다.
공모 접수는 방문과 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시는 공모된 민간 기록물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21점을 선정해 대상 500만 원 등 2300만 원의 시상금과 김해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개인이 소장한 기록물은 쉽게 분실되고 훼손될 우려가 있어 더 늦기 전에 보존가치가 높은 김해 관련 근현대 기록물을 수집해 시민들과 공유하려 한다"며 "수집 기록물은 내년 시민의 날 기획 전시, 전자도론 제작, 상설 아카이브 구축 등 미래 기록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