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작년 부동산서비스업 매출액 14% 급감

경기침체 탓 219.2조로 줄어








지난해 국내 부동산 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1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부동산 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000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개발업·중개업·임대업 같은 전통적 부동산 산업과 함께 리츠(부동산 금융 서비스업), 프롭테크(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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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전국 부동산 서비스산업 사업체는 28만 2676개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공인중개 서비스업이 11만 4106개로 40.5%를 차지했으며 임대업(7만 6363개), 관리업(4만 2260개)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219조 2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국내 총생산(GDP)의 약 9.1%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개발업이 약 118조 7800억 원(54.2%)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임대업이 42조 6000억 원(19.4%), 관리업이 41조 4000억 원(18.9%)으로 조사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개발업은 21조 9000억 원, 임대업은 7조 3000억 원 매출이 줄었고 감정평가업(2000억 원)과 부동산금융 서비스업(1조 원)은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약 7억 8000만 원으로 전년(약 10억 2000만 원) 대비 약 2억 4000만 원(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80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임대업(-3072명), 관리업(-839명), 감정평가 서비스업(-551명)은 감소했으나 개발업(1357명), 공인중개 서비스업(2만 1659명)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부동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신산업 육성 등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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