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자루에 담긴 시체 옮기다 '찰칵!'"…구글 스트리트뷰에 포착된 '이 장면' 소름

지난 해 발생한 실종 사건 관련된 사진 담겨

트렁크에 시신 담는 모습 포착

스페인 경찰이 실종자 조사의 일환으로 사용한 구글 스트리트 뷰 사진. 로이터연합뉴스스페인 경찰이 실종자 조사의 일환으로 사용한 구글 스트리트 뷰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시체를 옮기는 장면이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혀 실종 사건 해결에 단서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이날 스페인 당국은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사진이 중요 단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지난 2023년 11월 스페인에서 30대 쿠바 국적의 남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현지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한 남성이 빨간색 자동차 트렁크에 흰색 자루를 싣는 모습을 발견했다. 해당 자루는 마치 시체가 담간 듯한 형태였다.

경찰 수사 결과, 자루에는 지난 해 11월 스페인에 거주하던 쿠바 국적 남성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당시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서 연락을 받고 집은 나선 뒤 사라졌고, 친척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자의 애인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1월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며, 차량이 있었던 지역을 탐문한 끝에 인근 묘지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몸통이 발견됐다. 이외의 다른 부위는 아직 찾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관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사용한 단서 중 하나는 지도 앱(구글맵) 조사 중에 확인된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였다. 이러한 이미지가 범죄 과정에서 사용됐을 수 있는 차량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스트리트뷰는 구글 지도 서비스로, 세계의 여러 길과 장소를 360도로 볼 수 있다.


김규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