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IN 사외칼럼

도시기본계획으로 알아보는 서울의 미래[김상학의 초보 재테크 이야기]

■김상학 한성대 부동산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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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이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8, 19, 20조'에 해당하며, 상위계획인 국토종합계획·광역도시계획의 내용을 수용해 도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20년단위의 종합계획을 말한다.

건축도시분야 관련 법정계획으로는 국토, 도시, 건축/주택, 건설, 환경, 에너지,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특히 서울특별시와 관련해 공부하면 좋은 계획이 바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며 구체적인 권역별로 구획하여 각 권역의 특성에 맞는 도시공간의 미래상을 담은 장기계획이기 때문이다. 최신 계획들 뿐만 아니라 과거 계획들이 실제로 실천되었는지 또한 ‘건축공간연구원(aur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거주하던 서울 동남권의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을 살펴보면 9호선 연장, 5호선 연장 등의 교통 관련 공사 내용이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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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는 특히 디지털 전환, 팬데믹, 인구변화 등에 따른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비한 7대 공간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019년을 기준으로 시민, 전문가, 행정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미래상과 도시 전반에 대한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속화되는 저출생-고령화에 대한 계획인구 설정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지속가능한 산업 정책 및 도시공간구조 개편안을 제시했다. 최근 GTX 광역교통망 신설과 3기 신도시 공급 등의 수도권 광역화에 따른 대응도 계획의 필요성을 증가시켰다. 특히 자율주행차량, 전동킥보드 등 교통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정착 가이드라인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존-신규 교통수단의 조화가 요구된다.

부동산과 관련한 관점에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살펴보면 더욱 다양한 관점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은 3도심(서울도심, 여의도-영등포, 강남)을 중심으로 중심지 기능을 고도화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4대 신성장 혁신축’을 중심으로 중심지 체계와 주변 산업자원을 연계하여 분야 간 연계 가능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울에 성장동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여의도-용산을 중심으로 한 국제 디지털 금융 혁신 코어 등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눈여겨보면 오피스텔 등의 공간임대 투자에 적합한 곳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인프라와 부동산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곡, 상암, 용산, 가산, 잠실, 왕십리, 창동 등의 광역줌심을 통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육성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니 광역중심과 사당, 성수 등을 비롯한 지역 중심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교통 호재와 관련한 관점에서도 살펴보면 철도 인프라의 급행화 및 도시철도 취약지역인 강북 등에도 노선망 조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강남은 영동대로와 간부간선도로의 입체복합화가 진행중이며 GTX노선을 통해 광화문, 동대문역 등에 접근성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수도권 노선 역시 대장홍대선, 위례과천선 등 교통 수요를 확충하기 위한 여러 노선들이 계획 중에 있다. 앞서 광역중심과 지역중심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교통망 확충이 중심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울도심부터 연신내-고양과 의정부까지, 여의도부터 가산과 부천까지, 강남부터 성남과 과천에서 하남까지 3도심을 중심으로 7광역중심, 12지역중심을 연결짓는 체계를 파악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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