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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 SGC에너지 인수 철회[시그널]

정부 바이오매스 전력 지원 축소 등 배경

SGC그린파워 제공.SGC그린파워 제공.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바이오매스 발전사 SGC그린파워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SGC에너지(005090)는 지난 20일 SGC그린파워 지분 100%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려던 결정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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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GC에너지는 지난 10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SGC그린파워 지분 100%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예정가는 3222억 원이었다.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매스 생산 전력 지원 축소 방안이 이번 계약 철회 배경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산림청은 지난 18일 '바이오매스 연료·발전 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바이오매스로 생산한 전력에 대해 정부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목재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이 친환경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목재펠릿·칩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가중치를 올해 1.5에서 2027년 0.5까지 하향하기로 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자가 똑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해도 발급 받는 REC가 줄게 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SGC그린파워는 2014년 설립돼 전북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1년 11월 상업운전에 돌입해 현재 발전용량은 100메가와트다. 지난해 매출액 1855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을 기록했다. 목재펠릿을 주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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