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새로 취임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빈틈 없는 안보 태세’를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런슨 사령관과 6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미 육군 대장인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0일 폴 러캐머라 전 사령관의 뒤를 이어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에 취임했다.
한 권한대행은 브런슨 사령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지난 70년간 유지된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구축 등 빈틈없는 안보 태세 유지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에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평가하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말이 아닌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전적 연합·합동 연습을 통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