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지작사령부 "사령관, 화상회의는 합참 통제로 참석"

휴가 일정 공개 등 계엄 연루 가능성 부인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국회 앞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서울경제DB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국회 앞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강호필 지작사령관이 12·3 계엄에 가담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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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 사령관이 4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주재로 연 화상회의에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외에 강 사령관도 참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작사령부는 "지작사령관이 12월 4일 새벽 화상회의에 참석했으나 이는 합참의 통제로 참석했다"며 "당시 지작사는 합참의 경계태세 격상에 따른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었고, 합참이 이와 관련된 화상회의에 참석하라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 사령관이 11월 22~25일 휴가를 내고 계엄 주동자들과 모의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지작사령부는 강 사령관의 휴가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부인했다. 지작사령부에 따르면 강 사령관은 22일 '서해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방법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참석했고 오후에는 공관에 머물렀다. 저녁에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부부와 저녁식사를 했다. 23일 오전에는 공관에 머무르다 오후에는 후반기 장군 진급 심사를 위해 계룡대에 방문했다. 24, 25일에는 가족과 함께 강원도 오대산 트레킹 후 양양 하조대 군 휴양소에서 1박을 한 후 정선에 다녀왔다는 설명이다. 지작사령부는 "지작사령관도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는 일부 의혹과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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