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하마스 “이스라엘이 새 조건 제시해 휴전 합의 늦춰지는 중”

성명서 “철수·휴전 등 조건 설정…합의 안돼”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한 빵집 앞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빵을 사기 위해 모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한 빵집 앞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빵을 사기 위해 모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새로운 조건 제시로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 시간)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점령군(이스라엘)이 철수, 휴전, 포로, 실향민 귀환에 관해 새로운 조건을 설정해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도하에서 휴전 협상이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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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하마스가 휴전 1단계에서 석방할 인질 명단을 아직 이스라엘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협상 대표단은 내부 협의를 위해 전날 카타르에서 귀국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약 1200명을 살해하고 민간인 251명을 납치했다. 작년 11월 일주일간의 임시 휴전 기간 중 일부가 석방됐으나 여전히 96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 중 62명 정도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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