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 건설 공사 가격이 올해보다 평균 3.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공공 건설 공사 가격 산정의 가이드라인격인 표준 시장 단가가 올해보다 3.9%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조사 때인 지난 5월보다는 2.2% 올랐다.
이는 올해 실제 공사가 이뤄진 100억 원 이상 규모의 공공 건설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와 노임 등 1832개 항목의 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시장 평균 단가 상승률은 이듬해 건설 공사 현장에서 공사비 등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물가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내년에는 주요 관리 공종을 315개에서 5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설 공사 공종별로 단위 작업당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을 수치화한 표준품셈 1438개 항목 중 357개 항목도 새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3D 머신컨트롤 도저(반자동 시스템 건설중장비)의 원가 기준과 현장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건설 장비 등에 대한 설치 기준 등을 마련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다양한 현장여건이 공사비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는 공사비 산정기준을 만들고, 건설공사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