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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응급실서 AI 활용 시 응급환자 분류 시간 77% 단축"

응급환자 분류 특이도 90% 이상

"의료진 업무 효율 향상 기여할 것"

루닛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 제공=루닛루닛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 제공=루닛




루닛(328130)은 의료기관의 응급 환경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 활용시 응급환자 분류에 필요한 시간이 77%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유럽영상의학저널(European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 종합병원 스리나스 스리다란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병원 응급실에서 촬영한 총 2만 944건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해 정상, 비응급, 응급 등 세 등급으로 분류한 뒤 43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투입해 이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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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정상 사례에 대한 AI 민감도는 89%, 특이도는 93%로 신뢰할 만한 수치를 기록했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경우 ‘질병 있음’으로,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경우 ‘질병 없음’으로 올바르게 판별한 비율을 말한다. 비응급 사례의 경우에도 민감도는 93%, 특이도는 91%로 나타났다. 응급 사례에서 민감도는 82%, 특이도는 99%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응급 환경에서 AI 사용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AI가 응급환자를 분류하는 데 걸린 평균 처리 시간은 의사 대비 77% 단축됐다. 최소 처리 시간에서도 의사 1.7초 대비 AI가 0.2초로 전문의보다 빨랐다.

연구팀은 “응급실 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된 이번 연구로 다양한 환자 집단에서 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하는 AI 효과가 검증됐다”며 “AI가 보여준 결과는 의사가 환자에 대해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실제 의료 환경에서 AI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연구”라며 “특히 응급을 요하는 환자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루닛 AI 솔루션이 99%의 특이도를 보여준 만큼 향후 의료진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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