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영하 "한동훈, 조기 대선 치러져도 실패할 것…많은 의원 실망"

유영하, 26일 유튜브 인터뷰서 비판

“본인 의견이 절대 선이라는 점 강해”

“결단 빠르고 상황 판단 좋으나 경솔”

“박근혜, 언행에 신중하라 당부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미 리더십 부족 등으로 많은 의원들을 실망시켰기에 대통령 선거 당내 후보 경선에 출마하더라도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유 의원은 최근 상황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몇몇 말을 했지만 옮길 순 없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며 한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유 의원은 26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와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소통과 포용력이 부족했고 ‘내 의견이 절대 선’ 이라는 자기주장이 강했다”며 “결단이 빠르고 상황 판단이 좋은 건 저도 인정하지만, 당 대표로서의 말이나 행동이 진중하지 못하고 좀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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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만약 조기 대선이 열려서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겠다면 저는 실패한다고 본다”고 했다.

유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이번에 한 대표가 보여줬던 대표로서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 많은 의원이 실망했고, 그 실망한 부분을 본인이 빠른 시간 내 복원할 수 있냐 하면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 탄핵과 현 국면, 여당 상황에 대해 어떤 말씀이 있었냐”고 묻자 유 의원은 “지난주 대통령을 모시고 식사를 할 때 꽤 많은 시간 이런저런 걱정을 하셨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이 있었다고 전하기는 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상황이 위중하니까 말이나 행동할 때 늘 진중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저한테 에둘러 말한 건 있었다”며 위기 때일수록 가볍게 움직이면 안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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