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이 사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28일(현지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날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도중 경로를 변경해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공항에서 착륙시도를 하다 추락했다.
사고기에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67명이 타고 있었는데 추락으로 38명이 사망했다. 탑승객 가운데는 러시아인도 16명 포함됐다.
앞서 아제바이잔 당국이 예비조사 결과 추락한 자국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러시아 측은 “섣부른 추측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