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29일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기준 사망자 176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꼬리칸에서 발견한 남성 1명(22세), 여성 1명(25세) 등 총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뒤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3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